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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서 약속했다. 이제 우리는 어디 있어도 안심할 수 있다. 덧글 0 | 조회 37 | 2019-09-07 19:51:30
서동연  
대통령께서 약속했다. 이제 우리는 어디 있어도 안심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영어 참고서 체제가 대부분 명사를 제일 앞에 내놓아서 영어 실력이 신통찮은 친구도 명사에만은 정통하듯 이형도 법을 공부한 이상 죄에 대해서는 정통할 거요, 형법각론을 사면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재미있게 보는 것이 이 부분이니까. 그런데 실제로는 참 문제가 많은 조항이요. 기수시기, 객체, 소송조건 같은 이론적인 것 외에도”한전에 근무하다 입대한 신병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강병장은 방한모도 야전잠바도 벗은 채로였다.밖에서 그새 비에라도 젖은 듯한 그 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 없이 문을 열자 몇 개의 물방울을 머리칼에 반짝이며 엄청나게 큰 주전자에 김치 접시만 달랑 얹힌 상을 든 그 애가 들어왔다.“경계를 서고 있는데 누가 나타나 모의폭탄을 던지길래 게릴라인줄 알고 한대 쳤더니.심소위님이었습니다”“.”작년에 정부는 퇴비증산책의 일환으로 면실박을 농가에 공급했소. 그걸 퇴비 사이에 뿌리면 썩는 것을 촉진할 뿐 아니라 양질의 퇴비가 된다는 거요. 가겨은 한 부대에 천원 정부보조 육십프로에 자부담 사십 프로였소.그러자 양하사가 피식 웃었다.“뭐.아직은 별로”“사람 너무 급하게 몰아세우지 말아요. 내가 한꺼번에 소개할테니.”이놈, 그만두지 못하겠느냐?그것이 바로 본사의 과장이었던 그가 이 지방사업소로 내려오게 된 경위였다. 부탁한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가까운 친구로, 머지않아 아버지를 이어 회장이 될 강전무였다. 식품파트의 전무로 실무에 손을 대면서 원가절감을 위해 첫번째로 낸 안이 농장과 목장의 직영이었는데, 결과가 신통치 않자 친구인 그에게 맡긴 것이었다.형벌의 이론은 원시의 동해보복에서 오늘날의 교육형까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지만 현실은 언제나 이론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소.그제서야 주위의 사람들이 놀라 일어서고 김광하씨가 달려왔다. 감방장도 약간 당황한 듯 발길질을 멈추었다. 그러자 정신을 차린 권기진씨는 그야말로 시골사람 행짜부리는 식으로 감방장에게 퍼댔다. 내가 언제 까무러쳤
그때였다. 고죽은 불의의 통증으로 이마를 감싸안으며 엎드렸다. 노한 석담 선생이 앞에 놓인 벼루 뚜껑을 집어던진 것이다. 샘솟듯 솟는 피를 훔지고 있는 고죽의 귀에 늙은 스승의 광기어린 고함소리가 들려왔다.“화천아재, 진정하소. 이 빙신이 무슨 짓을 하겠능교?”장대위가 펄펄 뛰었으나 속수무책이미 일주일이나 굶어 늘어진 사람을 어쩔 수는 없었다.“하형 , 정말 그렇게 나오기요?”“어디게요?”어둠의 그늘애써 지은 듯한 미소로 그 애가 물었다.작설 달여둔 것이 있으면 그거나 한 모금 내오너라.“선임하사가 빠져서 안됐군.”박상병은 처음부터 별로 이중위의 화제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대신 좀 전부터 무언가를 초조히 기다리는 눈치였다. 그것도 모르고 이중위는 계속 자기의 논리에 열중해 있었다.“산에서는 사실 거짓말이었습니다. 저는 분명 철물공장에서 선반일을 하고 있읍니다만그건 어디까지나 아르바이트죠. 그걸로 벌어 야간대학에 나가고 있습니다.”“물론 이상적으로 법은 정치로부터 객관화되어야 할 것이지만, 아직 지상에서 그런 법이 시행된 적이 없소. 재판을 맡는 정의의 여신의 눈을 가린 것은 희랍인의 예지였을 뿐 땅 위의 법은 언제나 눈을 부릅뜨고 재판당할 자의 색깔부터 살폈소.”그리고는 거의 방자할 만큼 혐오에 찬 눈으로 동굴 안을 휘둘러 본다. 그것이 은은히 내 분노를 자극하고 그래서 나는 처음으로 서슴없이 그를 부인한다. 만약 그들이 진정으로 그러하다면 당신도 별수 없이 그들의 동류일 뿐이라고.“하지만 그후라도 그 전문은 전했어야 하지 않나?”그는 세워둔 트럭을 가리켰다. 마침 여분이 있음을 확인한 이중위는 운전병에게 그걸 내오게 했다.난정을 보는 눈이 험악해지는 것을 보고 추수가 황급히 설명했다.화방주인의 예상대로 초헌은 한시간쯤 뒤에 빈 손으로 돌아왔다. 나머지 여섯 곳을 다 돌았지만 밤 사이에 나온 고죽의 작품은 없었다는 게 그의 대답이었다.“저희들도 그게 어딘지 모릅니다. 과장님도 안들은 걸로 하시죠. 사실은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물론 서양에 있어서도 근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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